조너선 이, 천안문서 '1인 시위' 연행…후진타오에 DMZ 공원 알리려
지난 22일 중국 베이징 한복판에서 남북한 사이의 비무장지대(DMZ)를 평화공원으로 만들 것을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이던 13살 난 한국계 미 시민권자 조너선 이군이 중국 공안에 의해 연행됐다. 미시시피주 리지랜드 출신인 이군은 이날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'핵무기 없는 아이들을 위한 평화의 숲' 등 영어와 중국어로 작성된 플래카드를 들고 1인 시위를 벌이다 3명의 중국 공안에 의해 끌려갔다. 이 군은 몇 시간 후 풀려났으며 출국 조치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. 한국계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이군은 그동안 남북한을 비롯해 미국, 중국 지도자들에게 남북한 통일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계속해서 촉구해 왔다. 이군의 아버지 경 이 씨는 "아들이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편지를 보냈지만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는 편지를 전달할 방법이 없어 톈안먼 광장에서의 1인 시위를 계획했다"고 설명했다. 박상우 기자 swp@koreadaily.com